안녕하세요.
시간의 밀도 시밀입니다.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의 2026년 공동주택가격 안내에는 1월 1일과 4월 30일이 함께 나옵니다.
앞은 가격의 기준일이고 뒤는 그 가격을 공시하는 날입니다. 9월에 이 자료를 찾아보더라도 1월 1일 기준의 숫자를 읽고 있는 것이죠.
집값을 검색했는데 자료마다 가격이 다른 문제는 여기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공시가격·실거래가·호가는 목적과 시점이 다릅니다. 오늘은 공식 안내의 날짜를 먼저 읽은 뒤, 실제 매매를 검토할 때 각각의 가격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울의 주거 건물과 녹지를 담은 풍경입니다. 본문의 가상 가격이 해당 주택의 가격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 사진: 李李
◆ 공시가격은 기준일을 두고 읽습니다
아파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공시기준일을 정해 조사·산정한 가격입니다.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는 통상적인 시장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때 성립 가능성이 높은 적정가격을 조사한다고 설명합니다. 과세 등 행정 업무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조회했다고 오늘의 매매 예상가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가격은 4월 30일 공시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기준일과 공시일은 다른 날짜이고, 이후 9월에 화면을 열었다고 기준이 9월로 바뀌지도 않습니다. 공시가격 알리미 공식 문답
같은 사이트에 6월 1일 기준 안내도 있다고 해서 모든 아파트 가격을 1년에 두 번 다시 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공식 안내에서는 1월 1일부터 5월 31일 사이 신축·용도변경 등 사유가 생긴 공동주택의 추가 공시를 구분합니다. 내 집이 어느 기준일 자료인지 읽어야 합니다.
가령 공시가격이 3억 원인 집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에 일정 배수를 곱해 현재 실거래가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든 주택과 시점에 통하는 고정 환산비율을 이 글에서는 두지 않습니다. 실제 매수 가격은 별도의 시장 자료와 주택 조건을 비교해야 합니다.
◆ 실거래가는 한 번의 계약이고, 호가는 아직 제안입니다
실거래가는 신고된 실제 거래의 가격을 살펴보는 자료입니다.
같은 단지에서도 면적·층·계약 시기가 달라지면 가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최근 최고가 하나를 내 집의 값으로 바로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서 관심 주택과 조건이 가까운 거래를 찾았다면 그 거래가 언제 체결됐고 어떤 상태인지도 함께 보세요.
개별 거래를 보고 지역 전체의 상승률까지 결론내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 차이는 거래량과 집값 통계를 함께 읽는 글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호가는 매도자가 현재 요구하는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5억 5천만 원짜리 광고가 있다고 해서 그 가격에 거래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죠. 매물의 조건이나 협의에 따라 계약이 성립할 수도, 가격이 달라지거나 매물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세 가격을 금액 크기 순서로 놓기보다 각자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 나누었습니다.
공시가격 3억 원, 실거래가 5억 원, 호가 5억 5천만 원인 가상의 집을 놓고 생각해볼까요.
세 숫자를 더해 3으로 나누는 산수는 가능하지만, 서로 다른 역할의 숫자를 같은 표본처럼 섞은 평균이어서 내 집의 가치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값의 크기보다 만들어진 이유부터 맞춰야 합니다.
◆ 무엇을 결정하려는지에 따라 자료를 고릅니다
매수 가격을 검토한다면 최근 실거래와 현재 매물의 조건을 함께 비교하고 협의할 범위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세금 고지나 과세 기준이 궁금하다면 해당 연도의 공시가격과 그 세목의 적용 규정을 보아야 하고요. 공시가격 자체가 최종 세금액인 것도 아닙니다.
대출에서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공시가격·실거래가·호가 중 내가 원하는 숫자를 골라 대출비율을 곱한다고 은행의 담보평가나 승인금액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담보가격과 소득·부채 등 심사 조건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공시가격알리미의 2026년 FAQ에서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가격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9월 21일은 이번 자료 확인일이며 가격 기준일이 아닙니다.
가상 숫자였던 3억·5억·5억 5천만 원으로 돌아오면, 이제 각각의 옆에 질문을 붙일 수 있습니다.
공시가격에는 어느 기준일인지, 실거래가에는 어떤 집의 어느 계약인지, 호가에는 지금 매물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적는 것입니다. 세 가격을 억지로 같게 만들지 않아도 서로 다른 정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시 제도 설명은 2026년 9월 21일 확인했으며, 실거래 항목은 국토교통부 공개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세율·담보 인정비율이나 특정 주택의 적정가격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한 집에 여러 가격이 붙어 있어도 혼란스럽기보다, 필요한 판단에 맞는 자료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시간의 밀도 시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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